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영웅문(英雄門) GMD
http://club.ipop.co.kr/gmdclub

작품번역 : *청청* / COO
자막제작 : 작은악마

바람소리 우렁차고
구름은 높이나니

구름에 뒤덮혀 천지는 암흑이네

바람이 일고 구름이 피어나니

해와 달이 모습을 감추네

바람이 소릴내니 구름이 화답하고

구름소리 온 천지를 뒤 흔드네

풍운이 만나니
그 기백이 하늘을 찌른다

검과 도가 쉬지않고 번뜩이니

생사가 한 조각 꿈과 같네

술잔을 높이들어 마음껏 즐기세

은원이 맺혀 있어도
마음은 모두가 하나네

 

바람은 소리없이 조용하고
구름은 먼곳에서 떠가네

구름이 흩어지니 실망이 이네..

강호를 향해 한바탕 웃어본다
남녀의 정 끝없음에..

풍운(風雲)2부 - 17편

 

난 이미 내 명을 다했다

 

돌아가시면 안되요

 

수개월전, 아버지는 이미
얼마 남지않았다는걸 알았다

그러나 유일한 아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게 마음에

걸려서, 오늘까지 살아왔단다
모두 보살님이 돌봐주신덕이야

 

죽기전에 널 다시 볼수있다니
아버지는 여한이 없다

아버지 돌아가시면 안돼요

 

아들아. 이건 모두 내가 자초한
죄값을 받는거다

아버지는 일생동안 검에 빠져
두 검을 만든후엔

 

천하무적의 검술을 증명하려
사방을 다니며 겨뤄왔다

그래서 죽거나 다친이들이
셀수없이 많았지

 

훗날 주화입마되었는데 다행으로
공명대사께서 날 막아주어

 

이곳에서 참회의 나날을
보내고있단다

하지만 모두 이미 늦었었지

 

당시에 네 어머니는 임신중이었는데
원수가 쫓아와 그녀와 헤어졌다

사방으로 찾아봤지만 네
어머닐 찾을수 없었어

두모자가 받은 고통은 모두
이 피묻은 손때문이다

 

아버지, 검을 구한걸 후회하세요?

 

오랜세월동안 네 어머니는
날 찾아오지 않았다

분명 무슨 화를 당했을꺼란건
알았지만 뱃속의 아이는

살았는지 죽었는지 몰랐다

후회스럽다. 정말 후회스러워

 

허나 오늘 널 보니 검을 구한

내 평생이 헛된것만은
아니었구나 싶구나

 

아버지 아버지

 

내가 이미 두검의 물과 불
상극의 용납되지않는 결점을

겪었느니 내 계승자는 절대
나처럼 주화입마되지 않을것이다

 

아버지 왜이러세요

아비가 필생의 절학을 전수해주마

싫어요. 그럼 아버지 병이 더
깊어지실꺼에요

 

아버지

 

명예나 권세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살인무기고,

평범함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요

그대만 행복할수 있다면
난 아무것도 아깝지 않소

 

'누각에 기대어 빗소리 들으며
유유히 산과 강을 바라보노라'

 

몽, 그대의 세가족이 너무
행복해 보였소

그대만 행복하다면
난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주리다

 

어디로 가려구요

 

제이몽에게 가서 당신이 가짜섭풍이라고
단념하게 하려구요?

 

역시 그렇군요

 

내가 그들관계를 말하지 않았나요
제이몽옆의 그 멋진 남자가 회공,

철심도 철신의 제자이면서,
이젠 제이몽의 남편이고

회공의 아들은 용아.
그 어린 중이라구요

 

내 일에 상관마시오
스스로 화를 자초하지말고

 

당신을 화나게 하려는게 아니에요
도우려는 거에요

 

당신도 제이몽이 그렇게 둔한
여자라곤 생각지 않겠죠

모타란약사에서 당신이 아무리
진짜처럼 연기했대도

제이몽은 당신이 완전히 기억을
잃었다고 생각할꺼에요

당신이 돌아가 몇마디 거들지 않으면
모든게 헛수고죠

 

날더러 똑똑하다고 했었죠?

풀리지 않던 의문도 내가 머리만
몇번 굴려주면

금방 진실이 밝혀지지 않겠어요?

 

날 믿어봐요
내가 한번만 손쓰면 제이몽은

당신이 전남편이었단것도
까맣게 잊게될꺼에요

그럼 그녀는 모든 응어리와 양심의
가책을 떨궈버리고

회공부자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겠죠

 

네가 가봐라,
왜 아직까지 안오고있는지

 

용아, 다들 대전에서 널
기다리고있으니 그만 가봐야지

 

용아, 남자가 눈물을 흘려선 안된다는
말은 신경쓰지 마라

울고싶으면 울어도 돼

아버지 아버지

 

-세분..
-금방 간다고 전해주세요

 

아버지

 

용아, 착하지
우리 그만울자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이젠 울지 마라

네가 거만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용아
넌 이번 승려동맹의 맹주다

가장 어린 맹주고,
그건 네 자랑이고,

네 생부의 영광이기도 한거야

 

사람들을 더 기다리게 하면
널 거만하다고 생각할꺼야

 

드디어 오네, 와

 

일우대사님, 앞으로 용아를
부탁드려요

 

걱정마십시오, 용아는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하는 무공천재니까

우리 승려동맹이 신맹주의 지휘아래
무림의 큰 역할을 해낼꺼라 믿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됐군요

 

6사18암의 동맹맹주 대회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맹주님을 환영합니다
만복을 누리십시오

 

누이, 이렇게 말도 없이 떠나면
용아가 걱정하지 않겠어

 

승려동맹 사람들 사이에 있어서
다가갈 기회가 없었어

넌 용아의 양어머니잖아

네가 말도 없이 떠난걸 알면
분명 슬퍼할꺼야

 

아이때가 가장 순수하지만
또 가장 무정해요

용아는 지금 위풍당당하게
승려동맹 단체를 손에 쥐고있어요

처음엔 걱정하겠지만 얼마안가
양어머니인 나도 잊게될꺼에요

그러니 용아는 걱정안해도 돼요

 

말은 그렇지만

 

전 줄곧 용아가 평범한 사람이
되길 바래왔지만

이게 그 결과에요

 

용아의 선택이고,

용아의 운명이겠죠

 

기왕 내가 손댈수 없는 거라면
그냥 놔줄수밖에 없어요

그아이가 원하는 길을 가도록요

 

앞으론 어떻게 할꺼야

 

그사람을 찾아서 확실히 해야겠어요

 

정말 내 남편이 맞는지 아닌지

 

그사람은 내력도 분명치 않고
옆에 있던 그 여인도 매섭게 보이던데

-그럼 나와 같이 가자
-괜찮아요

오라버니는 오라버니의 길을 가세요
운이 닿으면 또 봐요.

 

자

 

천아, 고기도 많이 먹어야된다
그래야 아버지보다 키도 커지지

 

천아만 먹이지 말고
오라버니나 많이 드세요

많이 피곤할텐데

 

산오라버니, 왜그래요

 

무슨일이에요?

 

대답해봐요

 

괜찮아

 

아버지 왜그래요?
어디가 아파요

괜찮아요?
산오라버니

 

-오라버니, 이제 좀 괜찮아요?
-응 괜찮아

천아, 아버지 좀 보고 있을래
뜨거운 물 좀 가져올께

 

아버지 이제 다 낫어요?

 

그래, 아버진 이제 괜찮아

 

-오라버니, 괜찮아요?
-많이 좋아졌어

천아랑 먼저 식사해
난 좀 쉬면 나을것같아

그래요.그럼 쉬고있어요
천아, 밥 먹으러 가자

-아버지 푹쉬고계세요
-그럴테니까 어서 밥먹으러 가

 

이 문신은 어떻게 된거지?

 

안돼,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면 안돼

기억해내선 안돼
나쁜결과만 불러내는 꼴이야

절대 회복할수 없는 결과를..

 

보살님

이 물건 좀 맡아서
산오라버니가 발견못하게 해주세요

오라버니가 이 칼을 보면
분명 옛날 기억을 찾게될꺼에요

그러면 우리가족은
헤어질수밖에 없어요

보살님이 저 좀 도와주셔서
지금처럼 평안히 살게해주세요

 

이렇게 늦게 어딜 가려구

 

사당에 오라버니 복을 빌러가요

팔은 어때요? 아직도 아파요?

괜찮아, 그냥 수비통일
뿐이니 아무 문제 없어

 

사실 밤중까지 복을 빌러
갈 필요없어.

 

당신 건강만 신경써

 

알았지?

 

네, 당신만 괜찮으면 됐어요

 

전생에 무슨덕을 쌓아서 당신처럼
좋은아내를 얻을수 있었는지 몰라

 

놀리지 말아요

눈도 안보이는데 어떻게
좋은 아내라고 할수 있어요?

 

약속해줘, 평생 내곁에 있겠다고

 

걱정마요, 내가 어딜 갈수 있겠어요?

 

어떻게 된거지

갑자기 이런예감이 들다니
이밤이 지나가면 조용하고

즐거웠던 날들이 이제부터
날 떠나가버릴것 같은...

 

탁산! 이미 잊는것을
선택했으니 계속 버텨야지

헛생각하지마

헛생각해선 안돼

 

그가 세상의 재앙이되게
하면 안돼요! 죽여요!

 

바로 그야..

난 그의 손에 죽을뻔했어

 

난대체 누구지? 그는 또 누구야?

 

무슨 생각해요?

 

제이몽에 대한 소식이 있어요

 

내가보낸 정탐자가 이미
그녈 주시하고 있어요

과연 치정에 싫증이나서
미련없이 회공부자를 버리고

미친 사람처럼 정처없이
당신의 행방을 찾고 있대요

 

여기서 몇시진째 서서
대체 뭘보고 있는거죠?

 

이번엔 어디로 장사하러갔지?

-거기 장사는 잘됐어?
-괜찮았지

이번 장사는 크게 벌었어

어떻게? 가짜를 팔아
사람을 속였나?

헛소리마. 말해주지

성안에서 전설적 인물을 봤다네

누가 그렇게 대단하길래
자네가 그리 좋아하는거지?

섭풍! 낙성에서 우연히
그를 만났지뭔가

 

뭐라구요?

-낙성에서 섭풍을 봤어요?
-그래요

아직도 거기에 있나요?

그건 나도 모르오

큰길에서 우연히 한번 봤을 뿐인데

다른이들이 그 유명한 섭풍이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알았죠

 

섭풍

 

정탐자가 보고하길 제이몽이
한창 낙성으로 오고 있대요

 

제석천이 명령을 내리길

당신과 제이몽을 평생
만나지 못하게 하라고 했어요

지금 뜻밖에 금기를 어긴이상
특별히 만나게 해주겠어요

만약 제석천이 알게된다면
전 죽어 없어지게 될걸요

 

하지만 당신은 보고도
모른척하지는 않을거에요

 

날 꼭 보호할거에요
그렇죠? 섭대성인

 

손치워, 헛소리 작작하고

 

죄송합니다만,
혹시 섭풍을 본적있어요?

섭풍? 풍중지신 섭풍말이오?

본적있어요?

제가 듣기론 어떤사람이 오가다
그가 여기있는걸 봤다고 하던데

우리 섭나리를 찾아서 뭐하게?

 

그가 아직도 성안에 있나요?

 

일대도황의 여식답군 감히
홀로 낙성으로 들어오다니

 

난 단지 섭풍을 만나고 싶을뿐이다

그는 어딨지?

널 만나지 않을거야, 가봐

 

가자

 

섭풍! 섭풍!

나오지 않으면 이여잘 그어버리겠어요!

 

풍, 대체 어딨어요?

 

풍!

 

풍

 

날 만나고 싶은것뿐 아니었어?

놔줘

 

무서워마, 내가 있잖아
내가 처리할께

 

풍, 못알아보는거에요?
당신의 아내인 제이몽이에요

 

산매, 먼저 나가있어

 

알고있어

어떻게 당신을 모르겠어?

제이몽이지, 나 섭풍의
아내인 제이몽. 그렇지?

 

한번 부부였는데 어떻게
몰라 볼 수가 있겠어?

 

여긴 사람이 많으니
들어가서 이야기하자

 

가자구

 

우리부부가 어렵게 만난걸
축하하며 건배하자! 자

 

아무리 몇년 못만났다고
갑자기 낯설게 굴다니

 

-자자, 내가 먹여줄께
-정말 섭풍 맞아요?

이런질문을 하다니 제정신이야?
내가 섭풍이 아니면 누구란말야?

도대체 섭풍 맞냐구!

 

알았다, 당시의 그 섭풍
이냐고 묻는거구나, 그렇지?

어쩐지 그런 질문을 하더라니
나조차도 의심하는거군

난 그때의 그 바보가 맞아

 

사람은 결국 변하는거야

그때의 거대한 변화가 비록
날 매우 괴롭게 했지만

또한 인생을 보는 새로운 견해도
있다는걸 크게 깨닫게 해주었지

 

그때의 섭풍이 뭐 좋은게 있어?
완전히 멍텅구리 바보지

종일 천하흥망을 필부가
책임지고 짊어지려 하다니

무슨 재미가 있었겠어?

 

현재의 이 섭풍은 달라

 

이게뭐게~ 이건 장난감이야

 

소혼산이란 건데 먹으면

확실히 우릴 신선이 된것 같은,
죽을것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줄테니

평생 잊지 못할걸

자자, 한입 먹어봐, 어서

 

감히 날때려?

 

말해! 넌 도대체 누구냐

왜 섭풍의 모습을 하고 있지?

내가 진짜 섭풍이야

말안해?

안한다면 죽여버릴테다

-말할께, 할께
-말해!

 

난 봉운이야, 어려서 무예를 배워
눈에 상처를 입히는 번운복우장으로

요동일대를 평정해서 이제
까지 적수를 만난 적이 없어

하지만 사실 만나지 않길 바랬어..

이런 쓸데없는 소린 듣기 싫어

난 니가 왜 섭풍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겠어

나도 몰라

 

말안하면 죽일테다

말할께! 할께

어르신 말한다니까요
정말 모릅니다요

3년전 원수가 날 죽이려고
해서 멀리도망가다

남양진의 객잔까지 왔는데

그날 밤 정말 많은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됐어요

후에 깨어났을 땐 내가
관에 누워있는걸 발견했구요

관안엔 칼과 편지 한통이 있었죠

 

편지? 무슨편지?

 

신이 내게 쓴 편지였어요

편지에서 써있길

내가 재수없기 짝이없으니
하늘이 불쌍하게 여겨

풍중지신 섭풍이 가진
전부를 준다고 했어요

명예와 지위, 설음보도 여인까지 다포함해서요
그리고 얼굴가죽도 하나있었는데

저도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게
깨어나보니 이런 모습이 돼있었죠

 

부인, 살려주세요..섭대협은
진짜 제가 죽인게 아니에요

 

그 모습을 잘 보존하도록해

외면을 이용해서 나쁜짓을 하여
섭풍의 형상을 훼손한다면

니가 세상끝까지 도망간다해도
널 찾아내서 끝장내고 말테다

 

아직도 무슨 긴세월 흰머리될때까지
서로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어요?

어떻게 당신이 일생중 가장
사랑한 사람이라 할수 있죠?

의외로 당신조차 못알아보는데
정말 크게 웃을 일이죠

 

어쩐지 계속 수절못하고 빨리
회공에게 개가 하더라니...

 

오라버니, 팔이 또 아파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
팔이 요며칠 계속아파

 

우선 앉아요

 

아마 날씨변화 때문일거에요

고기잡는건 풍습에 상하기 쉽잖아요

 

아마 그러겠지

 

팔이 아프니 정신이 산란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너무 많이 생각하지마요
며칠 지나면 좋아지겠죠

 

주물러줄께요, 좀더 편해질거에요

 

좀 나아요? 어때요?

 

많이 나아졌어

 

뱃일은 걱정하지마세요

옆집 충오라버니께 도와달라고 할께요

 

평소에도 너무 애써 일하지 말구요

사람을 찾아서 일을
분담하는게 어때요?

 

당신 생각이 그렇다면 그러지뭐

 

내가 할께

 

섭나리는?

아까까진 분명히 계셨는데

 

섭나리를 본적있느냐?
성을 나가신거냐?

소인은 본적이 없습니다

본적이 없어?
어딜 간거지..

 

노비..주인님을 알현합니다

 

널 그렇게 총애하고 믿었는데
오히려 내게 딴맘을 품다니

노비가 어찌감히..

오직 주인님의 명을 받들었을뿐
이제껏 한치의 착오도 없었습니다

무엄하다! 이지경에 이르렀는데
아직도 감히 변명을 하려들다니

 

니가 날 속이고 섭풍에게
자꾸 추파를 보냈으며

 

또 현빙자를 써 단랑에게
중상을 입혔지

 

승니동맹 맹주지위도 뜻밖에
어린애 수중에 떨어지게 해놓고

전부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

화를 가라앉히십시오, 노비는
어려서부터 주인님을 모셔서

주인께서 평소부터 인재를
아끼시는 걸 알고

섭풍같은 무학기재를
만약 복종하게 한다면

휘하의 경천동지할 장군의
일원이 될 수있을것 같아

혼자만의 생각으로 그를
천문으로 들어오게하여

주인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그런것입니다

 

억지로 변명할 필요없다
당황할 필요도 없고

널 문하로 들인지도
어느덧 12년이 되었다

 

너도 더이상 뭘모르는
작은 여자애가 아니고

이젠 어른이 되었지

 

남녀가 크면 결혼을
생각하는건 불변의 진리지

아닙니다

평생 주인님을 모시길 원할뿐
그를 마음에 두지않습니다

 

본좌도 젊었던 시절이 있었으니
어쨌든간에 날 속일 수 없어

네가 계속 변명하면 말야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할수록
헛점만 더 많이 드러날 뿐이다

 

제가 감히..

노비는 오직 주인님을 위해

섭풍같은 인재를 끌어모으려고
했던 것 뿐입니다

절대 그를 맘에 두지않습니다

주인님께서 잘 알아주십시오

 

아직도 눈치채지 못했느냐?

본좌가 왜 원앙을 갈라놓아 섭풍과
제이몽과 같은 아름다운 인연을

억지로 헤어지게 했는지

단지 사람을 갖고 노는걸 낙으로 삼고
세상을 한낱놀이로 여기기 때문일까?

주인님은 지고무상한 신이시고
신의 뜻은 높고 깊은 것이니

전 감히 함부로 추측할수 없습니다

그건 너때문이야

너때문이란다, 신모

 

저때문이라구요?

섭풍같이 뛰어난 영웅이야말로
천문의 신모와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단 말이냐?

 

섭풍은 내가 널위해서
골라놓은 사람이란다

이젠 너도 충분히 컸으니

가거라, 가서 섭풍을
너의 정인이 되게 하거라

 

너와같이 지혜와 재색을 겸비한
여인만이 그와 어울릴수 있지

 

주인님, 저는 평생 주인님만을
모시길 원합니다

네가 싫다면..널 위해 준비해둔
사람이 흡족하지 않다면야

 

문제없다, 즉시 명을 내려
섭풍을 죽여버려야겠군

안됩니다, 주인님
섭풍을 해치지마세요

 

섭풍을 사랑하느냐?

 

네, 사랑합니다

 

좋아, 잘됐어

그때의 노력이 헛되진 않았군

 

아직도 여기서 멍하게 뭐하고 있느냐?
섭풍을 찾아가

 

주인님 말미를 주십시오,
섭풍은 어디에 갇혀 있는지..

그는 내 수중에 있지 않다

단지 네가 달라붙는게 두려워
인사도 않고 가버린것 뿐이지

좀더 노력을 들여야 비로소
그를 붙잡을 수 있을것이다

 

영웅문(英雄門) GMD
http://club.ipop.co.kr/gmdclub

양정여 別人的天長地久
순간의 메아리 소리가

내 아픔을 어루만지며 스쳐지나가요

순간은 빠르게 지나가

적막한 도로를 메우죠

어디서

내 꿈을 찾아야하나요

빼앗긴 그 꿈은남몰래 도망갔어요

보이지 않아요, 찾을수도 없네요

내 삶은 반짝거리며 흘러가는데..

당신이 말했죠
어느날 안되겠다고

더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영원히 사랑할수는 없다고

사랑만으로 살고싶다고했던 당신이

어떻게 날 잊어버릴수있나요

부러워요. 당신이 가질수 있는

다른이와의 영원한 사랑이..

 

순간의 미소가 사라지면
사랑은 괴로움만 남죠

추억이란 독에 양귀비만 만발하네요

서글픈 눈물의 시간속에

한사람만 지고 가는군요

흔들리는 등불 하나가

반딧불을 밝히고 있네요

저멀리 날아가 버려

반딧불을 꺼졌지만

벌레는 날아가려하네요

바람속에 꿈을 날려버린 채

당신이 말했죠어느날 안되겠다고.

더는 사랑하지 않는다고

영원히 사랑할수는 없다고

사랑만으로 살고싶다고했던 당신이

어떻게 날 잊어버릴수있나요

부러워요. 당신이 가질수 있는

다른이와의 영원한 사랑이..

영웅문(英雄門) GMD
http://club.ipop.co.kr/gmdclub